목차
- EN 15804이란 무엇인가?
- ISO 14025이란 무엇인가?
- EN 15804와 ISO 14025의 핵심 차이
- 결론
EPD(환경성 선언)를 작성하거나 검토하는 과정에서 EN 15804과 ISO 14025는 가장 많이 언급되는 두 가지 기준입니다. 이 글에서는 각각의 표준이 무엇인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 개별적으로 설명한 후, 두 기준 간의 구조적·실무적 차이점을 비교합니다. 유럽과 국제표준 간의 연계성을 이해하고, 어떤 기준을 어떤 상황에서 적용해야 하는지 명확히 안내해드립니다.
EN 15804이란 무엇인가?
EN 15804는 유럽표준위원회(CEN)에서 제정한 EPD(환경성 선언) 작성을 위한 유럽 공통 규격입니다. 특히 건설 제품 및 자재를 대상으로 LCA(Life Cycle Assessment) 기반 데이터를 통일된 형식으로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EPD를 구성하는 내용, 항목, 계산 방식 등을 명확히 규정하고 있습니다.
EN 15804은 특히 모듈 구조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모듈은 A1~C4, D까지로 나뉘며, 제품의 생산(모듈 A), 운송 및 시공(A4~A5), 사용단계(B), 폐기처리(C), 재활용 가능성(D)까지 수명주기 전체를 다룹니다.
각 항목에 대해 정량적 데이터를 제공해야 하며, 주요 환경영향 범주에는
- 온실가스 배출(GWP)
- 오존층 고갈(ODP)
- 산성화(AP)
- 부영양화(EP)
- 광화학산화물 형성(POCP)
등이 포함됩니다.
ISO 14025이란 무엇인가?
ISO 14025는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Type III 환경성 선언’에 대한 기본적인 틀을 제공하는 국제 표준입니다. 이 표준은 EPD를 구성하는 기본 원칙, 작성 요건, 제3자 검증, 데이터 투명성, 보고 방식 등을 포괄적으로 규정하며, 특정 산업군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제품군에 적용 가능합니다.
ISO 14025는 특히 EPD 프로그램 운영자(예: UL, IBU, EPD Korea 등)의 운영 체계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국내외 EPD 인증 과정의 근간이 되는 글로벌 공통 프레임워크입니다.
ISO 14025는 EN 15804의 상위 구조 또는 기반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EN 15804이 보다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유럽 건설 분야 특화 지침이라면, ISO 14025는 모든 분야에서 통용될 수 있는 기초 규범으로 간주됩니다.
EN 15804와 ISO 14025의 핵심 차이
EN 15804와 ISO 14025는 모두 Type III EPD 생성을 위한 지침이지만, 적용 대상, 구성 범위, 세부 항목에서 몇 가지 뚜렷한 차이점을 보입니다.
항목 | EN 15804 | ISO 14025 |
---|---|---|
적용 범위 | 건설 제품에 특화 | 모든 제품군에 적용 |
구조 | 모듈 구조 (A1~D) | 모듈 없음 (유연한 구조) |
구체성 | 세부 항목, 수치, 단위까지 상세 규정 | 큰 틀의 원칙과 정의 위주 |
지역성 | 유럽(EU) 중심 | 국제 전반에 적용 |
활용 | 유럽 조달, LEED, BREEAM 등과 연계 | 글로벌 EPD 플랫폼 기준 역할 |
표준 관계 | ISO 14025 기반 하위 지침 | 상위 프레임워크 역할 |
요약하자면, ISO 14025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EN 15804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설명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
ISO 14025과 EN 15804은 EPD의 글로벌 표준이자 실무 지침으로,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 있습니다. ISO 14025은 모든 산업군에 공통 적용 가능한 기본 원칙을 제공하며, EN 15804은 특히 유럽 건설 제품에 특화된 상세 가이드입니다. 두 표준을 함께 이해하고 활용함으로써, 국내외 EPD 작성 및 환경 인증 대응에 보다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